내시경을 한 이유
- 가족력 : 친할머니는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몇해전 대장내시경때 용종발견 후 제거
- 배변습관 : 예전처럼 온전한 형태(?)의 배변모양이 잘 나오지 않고 묽고 잘 부서지는 변을 몇해째 겪음
김해 으뜸내과를 간 이유
- 커뮤니티추천 : 네이버카페에 들어가보면 다들 추천하는 병원이 제각각이나 여기도 추천하는 곳중 하나였습니다.
- 가격 : 위내시경(8만원), 대장내시경(11만원) 수면으로 총 19만원, 다른 종합병원의 경우 23만원 정도였습니다.
* 큰 출혈 및 기타상황으로 큰병원으로 이송될 경우도 있으니,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2차병원에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으뜸내과도 윗층이 입원실인 만큼 의원치고는 큽니다. 원장이 6분이 계시니 대형의원이라 할수 있죠.
전처리약 장 세정제
총 3종류를 받게 됩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먹게 되는데 아래 첨부한 설명서에 적혀있지만
- 알약 : 검사 전날 세이프렙액 먹기전 2시간전에 복용
- 세이프렙액 : 검사 전날 저녁 7시부터 복용
- 파마시메티콘액 : 내시경 받으러 가기전 복용
세이프렙액 정말 힘들었습니다. 300ml를 두번에 나눠서 물과함께 전날 저녁, 당일 검사 3시간전에 다 먹어야 하는데 맛도 맛이지만 물을 너무 많이 먹어야 해서 고역이더군요. 한번 먹을때마다 물을 1시간 이내에 최소 1.5리터는 먹어야 합니다. 첫번째는 견딜만 했는데 두번째 날은 정말 죽겠더군요. 물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계속 속이 미식미식 거리고 마치 술병걸린 날 속 같습니다.
음식조절
음식조절은 장세정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안먹으면 또 잘 안먹는 성격이라. 위에 나온 검사 3일전 2일전 전날은 완전 FM이고 실제 찾아보니 검사 전날만 빡씨게 흰밥, 흰죽만 먹고 비어내고 가시는분들도 많더군요. 저는 꼬박꼬박 지켜서 검사전날엔 아침만 흰죽으로 먹고 견뎌냈습니다. 독한것..
장비우기
대변이 소변같이 맑은색이 나와야 하는데, 장처치액을 먹어도 막 장염 걸린것처럼 온몸의 수분을 쫙 빼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딱 먹은 물만큼 나오는? 딱 컨트롤 가능할만큼 마려웠고 오히려 자주 신호가 안와서 불안했다는... 첫번째날은 저녁에 장 세정제 먹고 3번정도 화장실가고 다음날은 한 10번정도 다녀왔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물 많이 먹고 빼도 설명서에 나와있는 맑은 상태는 안나오더군요. 색깔은 나오는데 정말 미세한 건더기(?)가 떠다닙니다. 이건 어쩔 수 없었고 내시경 마치고 의사가 장청소 잘해왔다고 하더군요.
내시경 시작
거의 초죽음 상태로 갔습니다. 거기 간호사선생님이 내시경에대해 이렇게 저렇게 설명해주십니다. 원하면 원장님과 상담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내시경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대략 이렇습니다. 개구기를 너무 꽉물거나 버둥거려서 치아가 손상되었을때 병원이 책임이 없다는것과 출혈이 다량발생하는등 긴급상황이면 입원을 한다는등.. 뭐 수술동의서 비슷한것입니다. 여긴 느낌이 거의 내시경 공장느낌이더라구요. 아무튼 엉덩이 오픈형 옷을 갈아입고 병상에 올라가서 옆으로 새우처럼 누워서 입에 개구기를끼고 주사를 놓더니 바로 딥슬립~ 깨어보니 아까누웠던 병상 , 간호사가 깨워서 바로 의사한테 갔습니다. 아 며칠을 고생하고 내시경까지 받으니 힘이 없고 정신이 어질어질하더군요. 왜 운전하지 말라는지 알겠습니다.
의사와 상담
여느 병원처럼 내시경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받았는데요. 위는 위염이 있어서 헬리코박터 조직검사를 한다고 하네요. 위염은 이전에 위내시경받았을때도 나왔던거라서. 그때는 위염약만 먹고 말았는데 여긴 조직검사까지 하네요. 뭐 여기까진... 문제는 대장.. 설마했는데 용종이 3개나 나와서 제거를 했다고 하네요. 일반용종이 아닌 선종의 형태도 1나있었다고 하고 조직검사를 보낸다고 합니다.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온다고 하네요. 조직검사야 용종이 나오면 의례하는걸 이전 어머니가 검사하면서 찾아봐서 알고 있지만 .. 참 이제 30대 중반인데 서글프더군요. 그나마 일찍 해본게 다행이기도 하고
내시경 후 주의사항
내시경 후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용종을 절제했느냐 안했느냐에 대해서 다르지만 몇가지만 집어드리면 일주일정도는
- 자극적인 음식 자제
- 과한운동자제
- 음주금지
입니다. 출혈이 날 수 있다고 하네요. 내시경도구가 위와 장안을 더 건드리면서 들어갔기때문에 약해지고 상처있는 상태라 조심하라고 합니다. 음식같은 경우도 사람마다 뭐 바로 일반식 먹는 분들도 있지만 , 저는 흰죽부터 조금씩 늘려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식같은 경우도 나중에 보식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장이 지금 엄청 연약해져있기때문에 애기라고 생각하고 부드럽고 간없는 음식부터 시작해서 음식을 늘려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부작용
저같은 경우 내시경 후 혈변등의 부작용은 없었지만 위내시경할때 목을 많이 긁었는지 식도가 좀 아프네요. 밥알을 넘기니 통증이 가슴까지 옵니다. 몇일있음 정상으로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대장 내시경의 좋은점 하나
정말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데 음식독까지 다 쓸려내려갔는지 얼굴이 맑아집니다. 가족들이 피부좋아졌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목적으로 이걸 하는건 말도 안되는거고. 좋은 피부를 위해선 음식조절이 정말 중요한것 같더군요. 인스턴트, 기름진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은 확실히 피부에 상극이라는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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