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카센터 차량정비소를 고르는 것은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몇몇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엔진오일 교환 시 잘 보세요.
엔진오일 교환 후 본인이 꼭 레벨링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엔진 오일 게이지에 F과 L 사이에 있어야 하며 진짜 제대로 하는 곳은 딱 중간에 맞춰줍니다. 엔진오일 통 열고 깔데기 낀 다음 바로 엔진에 붇지 않고 넣는 기계에 부어서 딱 정량 넣어줍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잔유 제거도 잘해줘야겠죠? 엔진오일은 많으면 차가 무겁고 연비가 안 좋아집니다. L만 넘으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오일필터에 엔진오일을 적시고 장착하는지 확인하십시오. 적시고 장착해야 첫 시동 때 무리가 안 간다고 합니다.
다짜고짜 오일부터 갈려고 하는 곳은 거르세요.
저희 가족이 차가 주행 중 떤다고 해서 갔는데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오일류만 갈아줬다고 하네요. 주행 중에 떠는데 왜 오일 교환?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은 관련이 있다 해도 엔진오일은 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브레이크 오일은 주행 중 떠는 거랑 상관없는데.. 왜 그러냐면 오일류 가는 게 카센터가 가장 돈 벌기 쉬운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일값도 남고 공임도 기계가 거의 다하기 때문에 남는 장사입니다. 진단도 없이 다짜고짜 오일부터 가는 곳은 실력 없고 손님을 호구로 보는 곳이니 거르시길 바랍니다.
에어컨 필터 좋은 걸로 갈아준다고 하는 곳은 거르세요.
에어컨 필터 현대기아차는 설명할 가치도 없을 만큼 교환하기 쉽습니다. 에어컨 필터도 못 알아들으면 호구로 생각할 확률이 절반 이상입니다. 특히 좋은 걸로 바꿔준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더 거르셔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좋은 거 하실 필요 없고 저렴한 걸로 자주 가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유튜브에 에어컨 필터 교환하는 방법 차종 별로 다 나와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삼성차는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타이어 교환 시
타이어 수명은 최대 6년 정도입니다. 고무가 노후로 경화되기 때문에 키로수에 관계없이 년수가 되면 갈아주셔야 하고, 혹은 스레드가 닳아서 스레드 한계점까지 나오면 갈아주셔야 합니다. 타이어 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타이어 갈아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놀라지 말고 일단 타이어 집 여러 곳 가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타이어 터질 수 있다고 당장 바꿔야 한다고 겁주는 곳도 있겠지만 저속으로 천천히 가면 터질 일도 없고 터져도 보험 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타이어 갈면서 패드랑 디스크 교체하라고 영업하시는 사장님들 많은데요. 그런 말 하면 본인이 꼭 눈으로 확인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패드는 생각보다 빨리 안 닳고 패드 닿는 자리에 디스크가 페이면서 자국이 남고 단차가 생기는데 새 패드를 달면 단차에 걸려서 제대로 패드가 안 붙는다고 하는데 그럴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브레이크를 세게 밝았을 때 밀리지만 않으면 패드가 디스크에 잘 붙는 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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