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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손실없는 본드로 모발이식

탈모사냥꾼 2022. 9.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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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용과 기존 모낭 소비해야 하는 단점으로 생각만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의료용 접착제로 자른 머리를 두피에 붙이는 형식의 새로운 모발이식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해신 교수는 모다 모다 샴푸를 개발한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접착제 성분


생분해성 봉합사 성분인 고분자 물질을 탄닌산과 섞어 의료용 접착제 형식으로 개발했습니다. 기존 봉합사 폴리락틴산 (PLA)에 폴리에틸렌 글리콜을(PEG)를 물에 넣어 결합하고 타닌산을 섞은 후 열처리를 통해 일반 고분자에 비해 60배 정도 강한 접착력이 생성되었습니다. 폴리락틴산과 폴리에틸렌 글리콜은 FDA 인체 사용 허가를 받은 물질이라고 합니다.

타닌산은 와인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과일 껍질, 견과류, 카카오에 많이 들어있으며 접착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 빠르게 결합합니다. 와인을 마시면 떫은 것은 타닌산이 혀에 붙어서입니다.

동물실험

모발 15가닥을 이식하고 하루 뒤 12가닥이 남았습니다. 3가닥만 당겨도 몸 전체가 끌려올라올만큼 단단히 고정되었으며 접착제 성분은 2주 후 모두 분해돼 배출되었습니다. 염증 반응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달리 피부 바로 밑에 근육이 있는 쥐의 경우 생착률이 낮았지만 사람과 비슷한 돼지의 경우 한 달 뒤까지 80% 생착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접착제는 동물 실험에서 2주 후 모두 분해되어 배출되었으며 염증반응도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 대상 임상이 들어가기까지 2년을 예상하고, 의료기기의 특성상 임상은 1번만 임상기간은 1~1.5년으로 총 3.5년의 상용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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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접착제를 이용한 모발이식은 기존 모발이식에 비해 이런 장점들이 있습니다.

  • 모낭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잘라서 쓰기에 반복 시술이 가능합니다.
  • 모낭을 채취한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기존 모발이식은 모낭을 채취하기때문에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지만 접착제를 이용한 모발이식은 모낭을 채취하지 않기에 흉터에 남지 않습니다.
  • 원형/전두 탈모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형 전두탈모 환자들은 이식할 모낭도 부족하지만 이식한다 해도 원형탈모 원인인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이식모가 다시 탈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접착제를 이용한다면 다시 탈락하더라도 기존 모낭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위험 부담 성이 적습니다.

상용화를 위한 맹점

  • 이식가격이 얼마이냐가 중요합니다. 의료기기로 나올 거기 때문에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 이식한 모발이 버티는 기간도 중요합니다. 반복 시술이 가능해도 한 두푼 하는 시술 비용이 아닙니다.
  • 심은 모발은 자라지 않습니다. 잘라버리면 그 길이로 유지됩니다. 헤어 스타일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접착제 성분의 안전성입니다. 동물실험에서는 15가닥을 띄엄띄엄 이식했지만 실제 모발이식은 훨씬 촘촘히 해야 합니다. 보통 3000~5000모를 평균적으로 10 cm2 면적에 심습니다. 그 말은 다량의 접착제 성분이 몸 안에 들어가며 집중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접착제 성분이 다른 모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결론은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다고 봅니다. 머리는 평생자라기때문에 잘라 쓴다면 무한공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료기술이 그렇듯 임상실험을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의 차이인데 계획한 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3.5년 안에 상용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실험 내용은 22년 8월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회지 온라인에 게재되었다고 합니다.
https://pubs.acs.org/doi/10.1021/jacsau.2c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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