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잠잠하다가 다시 헤어라인이 뒤로 후퇴하기 시작해서 심란한 25살
대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프로틴이랑 탈모의 관계에 대해서 경험을 기반으로 한번 글을 써볼까 합니다. 대학교 1학년 때 근육을 키우고 싶어서 헬스장을 끊고 단백질 보충제(이하 프로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저렴한 국산제품을 사서 마셨는데 그때 머리가 엄청 빠졌습니다. 고등학교 친구인 기숙사 룸메가 놀랄 정도로 빠지더군요. 피부도 나빠지고... 그래서 프로틴을 갔다 버린후 군대에서 다시 한번 마셔봤습니다. OO6라고 꽤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사서 먹었는데 그때는 머리가 더 빠지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것도 끊었습니다. 군생활하는동안 머리를 짧게 유지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프로틴의 성분과 식습관의 차이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찜찜하긴 하네요.만약에 운동 좋아하시는 회원이 있으시다면 어느정도 인증을 받은 프로틴이나 영양제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헬스도 주 4회정도 웨이트 꾸준히 한지 3년정도되었습니다.
보충제도 유청단백질을 포함해서 크레아틴도 쭉 섭취하고있고요. 제 나이가 26살인데 이상하게 운동시작한 시점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힘이 없어졌네요
. 물론 나이가 먹음에따라 머리카락이 얇아질수있는데 우연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디 미녹시딜바르고 비오틴영양제 먹고있어요.. 조만간 프로페시아도 처방받아서 득모하고 득근 둘다 챙기고싶네요.
유명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보충제 관련글입니다.
크레아틴, 아르기닌 여러가지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크레아틴과 탈모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르기닌은 다시 찾아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크레아틴 Creatine
질소함유 유기산으로 근육과 신경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운동보충제로 많이쓰입니다.
크레아틴 효능
- ATP 생산 운동능력향상시키며
- 고강동 운동시 피로감감소시키고
- 근수분량 증가로 체중 증가 근육부피증가시키고
- 단백질합성자극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좋은 물질입니다만 탈모와도 관련이 있다는
글들이 하나 둘씩 커뮤니티에 뜨기 시작합니다.
탈모커뮤니티에서의 크레아틴과 탈모 후기들
트레이닝을 직업으로 삼아서 하던 분인데
크레아틴을 먹고 쉬는걸 5번을 반복했는데
항상 먹는시기에는 탈모가 심해지고
안먹는 시기엔 탈모가 덜하였다고 합니다
아르기닌, 글리신, 메타오닌의 부산물이
크레아틴이기에 아르기닌도 조심해야한다는
의견이랍니다.
이분은 크레아틴을 2주정도 복용 한 후에
심한 탈모증상을 겪었다고 합니다.
(여기 달린댓글에는 5g씩 먹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상 후기들은 분분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탈모에 영향이 있다는 의견이
좀 더 근소하게높은거 같습니다.
정확한 조건하에 실험을 한게 아니라
크레아틴과 탈모와의 관계에 대해
어떻가 판단하기에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좀 더 객관적인 자료들
2009년 발표된 연구를 참고하겠습니다.
대상 : 남성럭비선수 20명
기간 : 3weeks(3주)
방법 : Creatine 25~5g 섭취
결과 : 연구자들은 하루 25g 섭취(5g이 일반 권장량) DHT 수준이 56% 증가
https://journals.lww.com/cjsportsmed/Abstract/2009/09000/Three_Weeks_of_Creatine_Monohydrate.9.aspx
샤피로차트(SHAPORO Chart)를 보면
DHT와 연관요소중에
WPI, BCAA, 크레아틴, 아르기닌(오르니신)이
포함되어있다고 하며, DHT를 올리는 정도는
중간정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https://daedamo.com/new/bbs/board.php?bo_table=story&wr_id=1435177
이 두글을 보면 탈모와의 연관은 확실하지 않으나
크레아틴이 DHT농도를 증가시키는것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DHT가 근성장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기때문에 헬스보충제로서는
훌륭한 재료가 되겠지요
문제는 DHT가 탈모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자들은 DHT양보다는
모낭과의 민감도에 따라
탈모가 온다 안온다가 결정된다고
정설처럼 여기고 있지만
탈모인 입장에서는 DHT농도 증가가
결코 달가운 상황은 아닙니다.
탈모를 가속화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하나 더 여는것이기 때문에
일반 비탈모인들은 DHT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크레아틴으로
DHT가 늘어도 크게 상관없을 듯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먹는다고 무조건 오는건 아니고
말그대로 케바케입니다. 하지만
먹어서 탈모가 왔다면 끊었다고 해서
다시 이전으로 100% 회복하는건
불가능합니다. 탈모는 비가역성이라는게
가장 무서운 점이죠. 가역성이라도
100%가역성은 없다는 사실
탈모약(프로페시아, 아보다트)를 병행하면?
탈모약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합성을 저해하는 물질입니다.
앞서 럭비선수대상 실험을 봤을때
테스토스테론의 레벨은 변화하지 않았는데
DHT가 50%이상 증가했습니다
결론에는 "크레아틴이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비율을 증가시킬수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변화가 없었기때문에
직접 DHT를 생성했거나
DHT를 생성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증가
둘중에 하나이지 않을까요?
전자의 경우라면 탈모약은 크레아틴으로
인한 DHT를 억제하지 못하는것이고
후자라면 억제해야할 효소가 더 많아져
억제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임상 등 객관적인 연구가 부족하지만
탈모에 대해 조금이라도 대비하고자
하신다면 크레아틴 복용은 자제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미래는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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