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탈모 신약을 기대할 수 있는 약을 개발 중인 HK이노엔 소식에 대해서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K이노엔은 온코빅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 온코빅스는 자체 보유 256만 개 화합물 가상 절편 라이브러리 기반의 타깃 화합물 도출 플랫폼 기술(토프오믹스)을 활용하여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도출 및 합성연구를 수행하고,
- HK이노엔은 후보물질을 평가/검증/상용화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원형탈모치료제
세계 최초의 원형탈모치료제로 인정받은 올루미언트(원성분명 바리시티닙)의 기전이 JAK억제입니다. JAK는 그냥 면역 종류 중 하나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HK이노엔에서 개발하는 것도 JAK 억제제입니다. 신약 후보 물질명은 IN-A002입니다. 바리시티닙에 대해 궁금하신 건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개발 현황
독성평가 위주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나와있고.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HK이노엔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도 아직 P1(PHASE 1)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1상 2상 3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야 식약처에서 허가를 내줍니다. JAK억제 형식이 워낙 많기 때문에(토파시티닙, 리틀레시티닙 등) 임상 자체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IN-A002가 기대되는 이유는
사실 JAK억제 형식의 약이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이 쏟아져 나왔기에 탈모치료제로서의 효과에 대한 기대 역시 비슷합니다만, 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JAK 억제제 가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올루미 언트 역시 아토피로 처방받으시는 분 말씀에 의하면 한 달에 80만 원 정도의 약값이 든다고 합니다. 한알에 약 만 오천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감당할만한 금액은 아닙니다. 만약 국내에서 개발이 된다면 유통마진을 줄여서 조금이라도 더 싸게 원형탈모 환자들에게 공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HK이노엔은 케이 캡이라는 신약을 출시한 좋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신약의 특성상 최소 5년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당장 출시되는 걸 기대하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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